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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표현이 어려운 아이의 특징, 감정 코칭, 감정 지도법

by rdsm 2025. 11. 19.

우는 아이 눈 사진

감정 표현은 아이의 정서적 건강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많은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몰라 속으로 억누르거나 공격적인 행동으로 나타내곤 하는데요, 특히 언어 발달 초기 단계의 아이나, 내성적인 성격의 아동은 감정을 말로 풀어내는 데 어려움을 나타냅니다. 이번 글에서는 감정 표현이 서툰 아이들을 위해 가정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방법과 부모님들이 유의해야 할 점까지 정리 보겠습니다. 

감정 표현이 어려운 아이의 특징

감정 표현이 서툰 아이들은 단순히 조용하거나 말을 아끼는 성격일 수도 있지만, 더 깊이 들여다보면 다양한 원인과 특징이 숨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감정을 인식하는 능력이 부족한 경우, 아이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화났다’, ‘속상하다’, ‘기쁘다’ 등으로 구분 짓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처럼 감정 언어의 부족은 표현력 부족으로 직결되며, 자주 짜증을 내거나 갑작스럽게 울음을 터뜨리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정표현이 서툰 아이들은 부모님들의 양육태도가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감정을 표현하려 할 때 ‘그런 말 하지 마’, ‘그런다고 달라지지 않아’와 같은 말로 아이의 감정을 무시하거나 억누르면, 아이는 점점 자신의 감정을 감추는 방향으로 익숙해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감정 자체를 나쁜 것으로 인식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이의 타고난 기질, 성격적 요인도 감정 표현에 영향을 미칩니다. 예민하거나 완벽주의적인 아이, 혹은 타인의 시선을 과하게 의식하는 아이라면 감정을 표현하는 순간을 두려워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아이는 혼자 속으로만 삼키거나 억제하는 습관을 들이게 되며, 장기적으로는 정서적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불안감이나 우울감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을 이해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감정 표현은 기술이자 습관이며, 아이가 배워야 하는 능력입니다. 따라서 감정을 자연스럽게 인식하고 언어로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해 주는 환경과 반복적인 지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감정 코칭

육아와 교육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정서 교육법은 ‘감정코칭’입니다. 감정코칭은 단순히 감정을 억누르거나 훈육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공감하고 언어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 방법입니다. 이 접근법은 미국의 심리학자 존 가트맨(John Gottman)이 제안한 방식으로,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고 표현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둡니다. 감정코칭의 첫 단계는 ‘공감’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짜증을 낼 때 단순히 “그러면 안 돼”라고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속상했구나”, “그게 마음에 안 들었나 보네” 등 아이의 감정을 말로 표현해 주는 것이 시작입니다. 이렇게 하면 아이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이름을 붙일 수 있게 됩니다. 두 번째는 감정 언어의 확장입니다. 많은 아이들은 기본적인 감정 단어만 알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화남’, ‘기쁨’, ‘슬픔’ 같은 기본 감정 외에도 ‘답답함’, ‘무안함’, ‘실망’, ‘안도’, ‘긴장’ 같은 다양한 감정 어휘를 접하게 되면 표현력이 확장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감정카드나 감정 단어표, 그림책 등을 많이 활용하면 좋습니다. 최근에는 가정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감정 표현 놀이가 많이 소개되고 있는데요, ‘감정 주사위 던지기’, ‘오늘 하루 감정 색칠하기’, ‘감정 일기 쓰기’ 등은 아이가 자연스럽게 자신의 감정을 되돌아보고 표현하는 연습이 되는 도구입니다. 특히 비언어적 방식이 익숙한 유아기 아이들에게는 미술치료 요소를 활용한 ‘감정 색깔 그리기’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감정코칭은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습관 형성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반복적으로 아이와의 대화 속에서 감정을 언급하고, 표현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으로 일상 속에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감정 지도법 3단계

아이의 감정 표현을 돕기 위해 부모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감정 안전지대’를 만드는 것입니다. 아이가 어떤 감정을 표현하더라도 부모가 비난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이를 위한 첫 번째 단계는 감정 인정하기입니다. 아이가 울거나 짜증을 낼 때 “왜 울어?”, “또 짜증이야?”가 아닌 “그럴 수 있지”, “엄마도 그런 기분 들어본 적 있어”라고 반응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감정 모델링입니다. 부모가 스스로 감정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큰 교육이 됩니다. “엄마는 오늘 일이 많아서 좀 피곤해. 그래서 예민했을 수도 있어. 미안해”와 같은 표현은 아이가 감정을 말하는 방식을 자연스럽게 배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런 표현은 아이에게 ‘감정을 말로 푸는 방법’을 간접적으로 가르쳐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세 번째는 감정 해결 방법 함께 찾기입니다. 아이가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 이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해 보는 과정입니다. “그럴 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 “우리 같이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는 식으로 대화를 이어가야 합니다. 단순한 위로나 해결책 제시보다,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외에도 감정일기 쓰기, 감정 카드를 활용한 보드게임, 미술 감정 표현 놀이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감정 표현을 생활화할 수 있습니다. 부모가 일관된 태도와 인내를 가지고 접근할 때, 아이는 점점 자신의 감정을 안전하게 표현하는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감정 표현은 타고나는 능력이 아니라 배워야 하는 기술입니다. 감정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에게는 부모의 공감, 반복적인 대화, 놀이를 통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감정교육의 요점은 '공감과 표현'을 중심으로 한 감정코칭입니다. 오늘부터 아이의 감정을 읽고, 인정하고, 함께 표현해 보세요. 그 작은 대화 하나가 아이의 정서를 건강하게 키우는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