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어쩌다 삼 남매, RiDaSeo-m입니다. 곧, 만 3세가 되어 가는 우리 둘째 아이가 아직 또박또박 말을 하지 못한다면, 많은 엄마들이 “혹시 문제가 있는 걸까?” 하고 걱정하게 됩니다. 모든 책임이 엄마한테 있는 것만 같은 죄책감이 들기도 하고요. 하지만 대부분의 언어지연은 ‘언어 자극 환경’과 ‘엄마의 반응 방식’으로 충분히 개선될 수 있습니다. 특히 집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은 둘째 아이에게는 놀이 속 대화 자극이 가장 큰 언어치료가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말이 느린 아이를 위한 구체적인 집콕 언어발달 놀이법과 실제 대화법을 소개합니다.
1. 말이 느린 아이 형제 관계에서의 언어 발달 자극
둘째는 보통 첫째보다 말이 느리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첫째 때는 부모의 말과 시선이 집중되지만, 둘째는 이미 가정 내 언어자극이 ‘분산’되기 때문입니다. 또 첫째가 대신 말해주는 경우가 많아, 둘째가 말할 기회를 놓치기도 하죠. 이럴 때는 형제를 활용한 ‘모델링 놀이’가 큰 도움이 됩니다. 엄마가 첫째에게 일부러 “이건 뭐야?”라고 묻고, 첫째가 “사과!”라고 답하면 둘째에게 “우리 00이도 사과~ 해볼까?” 하며 자연스럽게 따라 말하게 하는 방식입니다.
실전 놀이 예시 ①: ‘형아 따라 말하기 놀이’
- 첫째가 엄마의 질문에 먼저 대답
- 둘째에게 같은 질문을 짧고 명확하게 반복 (“사과!” → “우리 00이는 사과~”)
- 발음이 틀려도 교정하지 않고 “그래! 사과야~”라며 웃으며 반응
대화 예시:
엄마: “이건 뭐야?”
첫째: “사과!”
엄마: “맞아~ 사과야! 우리 00이도 사과~”
둘째: “아까~(사과)”
엄마: “우와~ 사과라고 했네! 정말 잘했어!”
2. 짧은 시간에도 효과적인 엄마표 언어놀이
아이를 셋이나 돌봐야 하는 저와 같은 엄마는 늘 시간이 부족하고 쫓기듯 살고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하루 단 10분만이라도 우리 아이를 위해 시간을 낸다면 효과적인 언어 자극법이 될 것입니다. 핵심은 ‘말보다 행동을 먼저 보여주기’, 그리고 ‘짧고 리듬감 있는 문장 사용하기’입니다.
실전 놀이 예시 ②: ‘엄마 따라 행동 놀이’
준비물: 손수건, 인형, 작은 장난감
방법:
1. 엄마가 손수건을 인형 위에 덮으며 “아이, 잘 자~”라고 말합니다.
2. 아이에게 “우리도 해볼까? 잘자~” 하며 같은 동작을 유도합니다.
3. 아이가 따라 하면 “우와~ 인형이 잠잤대!” 하며 반응을 확장시킵니다.
이 놀이는 동작-언어 연합 자극으로, 아이가 단어를 상황과 연결해 기억하도록 돕습니다.
실전 놀이 예시 ③: ‘엄마랑 소리 따라하기 놀이’
1. 짧은 의성어·의태어로 놀이하기 (빵빵! 짹짹! 쿵쿵!)
2. 같은 소리를 리듬감 있게 반복 (“빵빵~ 어디 가요?” → “빵빵~ 차가 가요!”)
3. 아이가 ‘소리만 내도’ 칭찬 (“우와~ 빵빵했네! 차가 갔어~”)
3. 엄마의 대화법으로 언어 확장하기
언어가 늦은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건 엄마의 말투입니다. 조급한 교정보다는 ‘확장형 대화법’을 통해 아이의 표현을 자연스럽게 늘려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저는 조급한 교정형이라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확장형 대화 예시: 아이가 “공!”이라고 말하면 엄마는 “응, 빨간 공이네!”라고 한 문장을 확장시켜줍니다.
실전 놀이 예시 ④: ‘그림책 확장 놀이’
1. 그림책을 읽을 때 문장을 그대로 읽지 말고, 아이의 말에 반응하기
2. 아이가 “강아지!” 하면 “응, 강아지가 뛰고 있네!”
3. 아이가 아무 말도 안 하면 “강아지가 뭐 하고 있을까?”라고 자연스럽게 유도하기
또 다른 놀이 예시:
‘그림 속 친구 이름 바꾸기 놀이’
- 그림 속 등장인물 이름을 아이 이름으로 바꿔 읽기 (“00 이가 공을 차요!”)
- 아이의 몰입도와 반응 언어가 동시에 증가
이처럼 ‘언어 자극 놀이’는 특별한 교구보다 엄마의 말과 반응의 질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말이 느린 아이에게 필요한 건 조급한 교정이 아니라 놀이 속 대화 경험입니다. 형제와의 상호작용, 짧고 반복적인 언어놀이, 그리고 확장형 대화법을 통해 아이는 조금씩 말문을 엽니다. 오늘부터 단 10분이라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엄마표 말놀이 시간을 만들어보세요. “우리 00이 목소리가 참 예쁘네.” 이 한마디가 아이의 말하기 자신감을 키워주는 가장 강력한 언어치료입니다. 저처럼 너무 엄마 탓만 하고 계실 여러분도 탓보다는 이제 조금만이라도 함께 노력해 봅시다! 감사합니다.